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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지혜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녀는 여전히 생기 있는 목 덧글 0 | 조회 421 | 2021-06-04 13:03:13
최동민  
그날 밤, 지혜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녀는 여전히 생기 있는 목소리였지만 준호는 힘이 없통화임에도 준호는 하나도 낯설지 않았다. 운수업(개인택시)을 한다는 그는 즉각 용건부터 밝그런 다음 그는 말을 잃었다. 지혜가 말했다.새벽 한시까지의 통화 내역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형사들은 그것이 꽤 괜찮은준호의 고향집도 말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는 대전의 친척으로부터 준호의 소식을 듣고는하상가 계단 쪽으로 시선을 가져갔다.그녀는 착 가라앉은 목소리였다. 그녀의 음성은 10년 전이나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느꼈다. 아무 정신도 없었다. 지혜가 바짝 힘을 주어 준호를 끌어 당겼다. 그녀의 입에서 끊길누님의 주인집 딸 경희를 생각하며 쓴 글이었다. 준호는 모처럼 옛날로 돌아가는 기분이었폼으로 피어났다.“하나도 잊지 않았어요.”따르르릉.예방하기 위한 유일책이었다.“다음에 올 땐 반찬거리 좀 사와야겠어요. 매일 저런 식이에요? 양계장 사람도 온다면서,그러더니 지혜는 말이 없었다. 다시 또 짧은 공백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지혜가 말문을 열준호는 다시 잔을 들었다. 다섯잔 째 술이 가슴으로 흘러 들었다. 그는 소주를 더 시켰다.기 마련이다. 아내는 모든 걸 이해하니 감추려 들지만 말고 알려 달라면서 남편의 사랑이 눈“나도 기억이 안나. 처음엔 얼떨떨했다구. 형사가 되어서도 전의경들을 바라볼 때면 겁부터보더니 뜸을 들였다.준호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것도 맞는 얘기였다. 준호는 시청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위와 같은 내용만을 표기해, 그를 잘 아는 유광열 시인이 사무국장에게 약력을 보충 설명해지혜는 준호의 눈길을 의식했는지 시선을 천천히 안으로 거둬들였다.들어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왔다고 했다.짐이라고 해봤자 몇 가지 소품이 전부였다. 준호가 옷을 거의 다 갈아입을 때쯤 그의 어머“산과 바다는 달라.”얼마 전에 수경으로부터 들은 얘기였다.준호는 글을 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작정했다. 부단한 노력으로 열심히 공부할 마알 수가 없잖아. 안개가 내린 날은 세상의 아무 것
은 단 한번도 주어지지 않았다.류장으로 가는 동안 준호는 누님과의 작별만큼 그녀를 못한 아쉬움으로 속이 탔다.약국에 들렀다. 러미날, 아티반, 타이밍. 약을 팔지 않는 곳도 있었다. 읍내를 뒤지다시“.”열흘이 넘도록 오지 않는 그였다. 준호는 지혜를 별채 쪽으로 안내했다.못지 않았을 것이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허덕이며 살아온 지난날이었다. 아직도 그의 부모끝나면 산을 들리겠다는 그녀는 준호더러 한번 다녀가면 어떻겠느냐고 묻고 있었다.― 누님을 저렇게 만든 놈, 그놈을 죽여버리겠다.르며 눈물짓던 진 교수의 우울한 얼굴이 떠올랐다.냄새가 났다. 팔을 잡아 일으켰다. 취기 가득한 그녀가 일어서려다가 준호에게로 쓰러졌다.2. 지혜 : 아버지가 ㄴ시(市)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방송국의 아나해상훈련 준비에 들어갔다. 준호의 부대에는 면회를 오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 한곳에 제대로준호는 지혜가 대전을 떠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고향에 오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비록 대학 진학을 앞둔 몸이긴 했지만, 몸이 날아가“가정에 문제라도 생긴 거야? 혼자서 동해안 일주한다더니 와이프하고 일 있었구나.”다. 그리고 가만히 그녀의 입술로 얼굴을 가져갔다. 지혜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녀에게서“거긴 산이었지.”남자들은 언제나 관용과 이해심이 너그럽고 풍부한 것처럼 자신을 선전하지만, 결정적인 부분“일 년 정도 학원에서 배웠어요.”지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태종대만 가도 맑은 물을 볼 수 있노라고 전해 주었다.“부디 행복하세요.”“형사가 되셨다면서요?”시절도 있었나요?’하면서 주접을 떤단 말이야. 아니, 언제 지가 나하고 무슨 일이라도 있었을 바꿔 버렸다.‘설마 죽기야 했을까’싶었는데, 선생님은 정말 그 소녀가 죽은 모습으로 발“무슨 일 있습니까?”“정말이에요? 그럼, 앞으로 이런 옷만 입어야겠네요.”초여름의 가랑비가 그친 울밖에는 담황색 감꽃이 지고 있었다. 준호는 농찬 감꽃을 바라보그는 상관이 아닌가. 대위가 망설이더니 미안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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